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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화 그리기에서 찾아보는 우리의 모습
난화란 어떠한 구성이나 모양 등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그림으로 낙서하듯이 마구 그리는 그림입니다. 이 난화를 그리는 과정들을 통해서 엄청난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난화 그리기라는 낙서 그림을 통해서 분위기를 밝게 하는 효과도 있으며 더불어 각자의 마음에 후련한 감정을 느끼게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난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종이와 사인펜이나 색연필 등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들이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종이는 A4용지나 색지 외에도 마음이 가는 종이라면 어떤 것이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종이는무담감을 줄 수 있으므로 8절지보다 크지 않은 것이 좋겠습니다. 난화를 그리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성인이든 어린이이든 청소년들이든 이 작업 설명하고 시작하려는 순간은 대체적으로 당황하고 멈칫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어려운 순간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한 번 그리기 시작하면 감정이 솟구쳐서 대부분 즐겁게 작업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그 나름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라든지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등의 간단한 도움말로도 자신감 있게 시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난화를 그리는 순서를 살펴보겠습니다.
순서 없이 자유롭게 그리는 그림, 난화
이제 종이와 색칠 도구류가 준비되어 있다면 지시사항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종이에 이름을 쓰는 것입니다. 둘째로 낙서에서 그림을 10개 정도 찾아보기이며 세 번째로 찾은 그 그림들의 숨은 의미, 상징 등에 대해서 글로 써보는 것이며 나중에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첫 번째 작업으로 이름을 쓰는 과정에서 그럼 자신의 이름을 어디에 써야 할까요? 정해진 위치나 크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스스로가 어디다가 자신의 이름을 쓸 것인지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 후 이름을 슨 다음에 두 번째로는 난화를 그리기 시작할 것인데 그리고자 하는 위치에 사인펜이든 볼펜이든 글씨를 쓸 도구를 데고 있게 하는데 여기서도 어디서 시작하든 그 시작점은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낙서를 시작할 위치를 잡았다면 하나, 둘, 셋 의 신호와 함께 난화 그리기는 시작됩니다. 이 난화 그리기는 선의 여행이며 나의 삶에 있었던 모든 것들을 만나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마음껏 마음껏 하라는 제시를 해주고 시간이 되면 '이제 끝났다'는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그다음 세 번째 과정으로 자신이 그린 낙서, 난화 그림에서 보이는 그림 10개를 찾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10개 정도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잣 업이 끝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개방하는 열린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될 수 있으며 이로서 그 공동체나, 가족이나 단체에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난화 후에 찾아본 상징이나 그림에서 알아보는 내면의 이야기
바로 위의 그림은 아이들이 신나게 그렸던 난화그림의 일부입니다. 자유롭게 그렸던 선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름을 피해서 난화를 그린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자존감과 관련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낙서에서 10개 정도의 그림을 찾기로 했었는데 만일 시간 내에 3개 이하를 찾은 경우라면 자기 개방이 힘든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일 위의 난화 그리기는 성인의 것이고 아래의 난화는 어린이의 것인데 이렇게 난화를 그린 결과물들은 천차만별입니다. 색을 선택한 것도 모두 다양하며 낙서를 하는 방법들도 모두 다양하므로 재미있는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성인이 그린 난화에서 그분이 찾아낸 그림이나 상징들은 꽃, 6이라는 숫자, 새싹, 야구공, 비행기 등을 찾았다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어린이의 난화 같은 경우에는 놀랍게도 여기저기서 마음이 후련하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신나게 낙서를 하는지 스케치북이 넘어가도록 그리는 어린이들도 많았습니다. 무언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것이지요. 그 후에 모두 돌아가면서 발표하였고 친구들이 함께 들어주는 시간을 마련하였는데 몹시 쑥스러워하면서도 재미나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난화 그리기란 낙서 같은 것이지만 그림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 낙서에서 자신의 눈에 보이는 그림들이나 상징들을 찾아서 색칠해 보는 시간이므로 난화라는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간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고 상징하는 바를 알아보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