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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숨어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찾아보는 미술치료
아카타는 매우 오랜 시간 동안 무의식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온 중년의 여성입니다. 아카타가 미술치료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으므로 자신이 그림 그림들의 의미를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였는데 미술치료 시간을 통해서 그림 속 무의식적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 미술치료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그리는 미술치료에서의 그림과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들이 그리는 미술치료적 해석은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종종 분노의 감정에 휩싸여 있었고 불신과 불만으로 가득 찬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불신과 불만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경계하게 되었고 결국 인간관계에 커다란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고립형 외톨이의 삶을 편안하게 생각하며 살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세상에 속하여 살고 있으나 세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었던 그녀는 미술치료 공부를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내면의 아이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자신 속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고통의 원인을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을 통하여 서서히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9개의 그림을 통해서 투사된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종이를 9등분으로 접은 후 9개의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번호를 매기며 그림을 그리는 순서를 표시하였습니다. 그녀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그 무엇의 상처의 내면에는 어머니가 있었고 그 어머니의 존재는 그녀의 인생을 몇 차례씩 바꿔놓는 인생의 굴레 같은 것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어머니의 바람을 채워드리기 위해 스스로 택하여 걸어간 길이 있었는데 그 특수한 길이 인생의 화려함의 극치이기도 하였고, 세상을 등지게된 계기가 되기고 하였으며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양 손을 위로 향한 그림은 그당시 누군가의 순을 꼭 잡고 가고 있던 그녀의 특수한 길에서 손을 뿌리치는 내쳐짐을 받았던 상흔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기대하는 희망의 길에서 버림을 받았을 때의 상처가 분노의 마음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9개의 그림에 투사된 그림에서 알게 된 것입니다. 상처받은 그날의 일을 그 누구에게서도 위로받지 못하고 숨기며 혼자 견딘 것들은 자기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들기도 하였고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단절로 이어졌던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적인 삶의 영향을 받은 그녀였기에 이 세상에서 새로운 인생 길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이 되었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며 일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한 노력과 열정적인 모습이 보따리라는 그림에 투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녀의 삶이 화려하거나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순수한 열정은 곧 찬란한 빛처럼 빛을 발하며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그림이 9번의 태양에 투사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그림을 통해 명상 후 그녀의 데일리 카드를 뽑아보았습니다.
펜타클 여왕의 카드
아카타는 미술치료 그림을 그린 후 명상을 통해 오늘의 데일리 카드를 뽑아 보았는데 펜타클 여왕의 카드가 이야기를 전 해 주는군요.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느낌은 "수고 많았다. 애썼다. 이젠 너도 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마. 앞으로는 돈 걱정은 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황금색 왕관을 쓴 여인은 손에 왕관보다도 더 큰돈을 들고 있으며 그 돈을 양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돈이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흰 옷과 붉은색 드레스, 초록색 두건형 망토는 상징하는 바가 많습니다. 펜타클 여왕은 옥좌에 앉아 있습니다. 뒷 배경의 풍경들도 잔잔하며 고요합니다. 토끼도 보이고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파란만장했던 삶에 대하여 보상을 해준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누구든 이 카드가 나올 때에는 대체적으로 금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대단히 안정적이며 앞으로 더욱더 안정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날에 대한 분노의 감정들을 용서와 이해로 녹여내며 세상을 보다 더 바르게 살아가고자 노력한 사람에게 주는 보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펜타클 여왕이 주는 안정과 수확의 기쁜 소식들이 여러분들에게도 가득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