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정을 받아들이는 길, 그 길위에서 만나는 만다라 이야기
8년 동안 꾸준히 해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역의 가장 외진 곳으로 주어진 장소가 어디든지 주소지 하나를 갖고 스스로 찾아가서 1시간 동안 예술활동을 진행하는 일이었는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늘 30분정도 시간을 내어 한결 같이 준비를 해야 할 것이 있었는데 가는 길을 알아보는 일이었습니다. 그 집을 방문하여 미술활동을 한다는 것은 오랜시간 걸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었는데, 주로 외진곳이었고 또한 높은 지역에 위치한 곳이 대부분이었기에 많이 걷고 도 걸어 찾아가는것이 또하나의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로 노년기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었으므로 대체적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으셨고, 모두 많은 사연과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시는 분들 대상으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와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성찰과 함게 마음이 성숙되는 시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기억속에 각인 된 것 하나 '길' 이라는 단어입니다. 한 집 한 집 방문하기 위해 메모지에 빽빽히 써놓았던 찾아가는 길 이라는 단어는 참으로 힘겹게 살아가야만 하는 어떤 사람의 운명과도 같은 길이었고, 그 길은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숙명의 길이기도 했으며 파란만장의 인생의 여정들을 말 없이 담고 있는 흙이라는 단어와도 연관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 많은 곳곳의 길을 걸어 만다라같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만다라의 어르신들 얼굴에서 수많은 인생사를 잃을 수 있었습니다.
제3의 자아에서 나를 찾기
위의 사진은 중형 크기의 작품으로 좌측과 우측의 여인은 한 사람인 두명의 자아입니다. 이 그림에서 또 한 명의 여인이 중앙에 있는데 그 여인도 두명의 사람과 같은 자아이고 그러므로 세명의 인물은 하나의 자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머리카락들과 굵은 검정선들은 어떤 강인하고 강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 머리카락은 험난하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인생의 여정 길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숨겨져 있는 나를 표현했던 것 같고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자신의 내면의 모습이며, 어떠한 바람이며, 이루어질 수 없지만 포기할 수 없는 끝없는 열망을 담고 있는 그림으로서 제목을 제3의 자아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중앙의 여인은 좌 우의 여인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표현하였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좌 우의 여인은 눈을 감고 있는데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은 세상사와 타인에게 관심도 없는 자아도취한 사람을 형상화했습니다. 중앙의 여인은 그런 그 사람들의 내면을 모른 채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으나 외모는 화려해 보이지요. 이 또한 감추어진 내면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것입니다. 나는 저 안에서 어떤 존재인지 어떤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지 그리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에 대한 자아성찰과 함께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 길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 저는 이것을 인생의 여정길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만다라 길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돌고 도는 이 세상의 순환처럼 우리의 삶도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나는 원 점, 만다라라고 칭합니다.
칠보공예 속에서 만나는 힐링의 시간
위의 인물은 칠보공예 작품을 만다라로 이미지 변화를 한 것으로 제3의 자아에 나타나는 칠보 작품 중에 중앙에 위치한 어떻게 해서든지 타인에게 잘 보이고픈 욕망을 머리의 컬러와 장신구와 화려한 옷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진짜 그렇게 될 수 없는 자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내면에는 그런 상항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그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해 보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그 시간을 통해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치유받는 시간이 된다든지 또는 위로받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에만 안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늘 깨어 준비하고 노력하는 마음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한 삶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무엇인가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된다고 우리는 행복할까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돈 일수도 있고 일 일수도 있고 좋은 집 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마다 그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까요. 저는 칠보공예 작품을 통해서 인생길의 만다라라는 여정의 의미를 깨달았으니 이제는 현실에 출실하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그 충실함이란 제게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걷고 달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욱 더더욱 행복할 한 달 후, 두 달 후를 기약하며 준비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저의 행복이며 그 행복을 얻는 것이 힐링이 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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