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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예쁜 색종이로 만다라 링 만들기
오늘은 뭐해요? 재료를 들고 들어오는 저를 보고 아이들이 쪼르르 몰려와 물어봅니다. 오늘은 봄비가 내리고 구름이 낀 날이므로 화사하고 산뜻한 색종이를 이용한 작업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제가 견본으로 만들어간 것들을 칠판에 붙여 놓았는데 그 결과물에 대한 제목은 정하지 않았는데 어떤 제목이 좋을지 아이들과 함께 이름을 붙여줄 생각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원, 링, 동그란 액자라는 의견들이 나와서 오늘 작업할 종이접기 제목을 원형의 링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원형의 링은 만다라와 연결이 되므로 색종이접기로 만다라 링을 만들어보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화사하고 예쁜 정사각형의 색종이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작업을 위한 준비물은 양면 색종이 12가지 색과 풀, 스카치테이프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원하는 색들을 선택해서 총 12장의 색종이를 가져가도록 했어요. 12장 정도를 이용하면 크기도 적절하고 또 동그란 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색종이로 간단한 고깔 모양으로 종이접기합니다
각자 선택한 색종이로 고깔 모양으로 접어요. 12개 모두 같은 모양으로 접으면 된답니다. 과정이 쉬워서 아이들이 즐겁게 접을 수 있었습니다. 12개를 다 접은 후에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한 방향으로 끼워나가면 되는데 이때 빠지지 않도록 풀칠을 하거나 스카치테이프로 깔끔하게 붙이면 됩니다.
한쪽 방향으로 끼워나갈 때 약간 헷갈릴 수 있지만 유심히 관찰해본 후 실시하면 모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행했던 만다라 링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넘도록 아이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았어요. 50분이 넘도록 초집중하여 열심히 색종이 접기 한것을 끼우고 붙이며 완성해 나갔습니다. 완성 후의 성취감이 높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즐겁게 미술활동시간을 보낸면 그 만큼 성취감과 자존감도 많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다라링 색종이 접기 완성~
고깔 모양으로 접은 색종이 하나하나를 끼우고 붙여서 완성 후 링 안에 얼굴을 데고 사진 찍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만다라 링을 머리에 쓰기도 하고 얼굴을 들이밀기도 하며 만다라 링과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답답함도 날려 보냈고 칸막이로 가리어진 교실 안에서 공부하고 날들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는 웃음꽃이 피어나는 시간이었어요. 이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경쾌한 목소리는 우리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한가득 마음에 안고 올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색종이 접기로 완성된 만다라 링입니다. 그 링안에 보이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 무슨생각이 드시나요? 일곱빛깔 무지개 색으로 하나하나 공들여 색종이를 접고 끼우고 붙이는 과정을 모두 잘 수행한 후의 작품입니다. 아이 스스로도 흐뭇해서 얼굴이 상기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무지개빛 꿈을 가졌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며 오늘의 만다라링 만들기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마칠까 합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