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술치료에서 위로받는 시간, 만다라색칠해요

by 인생의얼굴들 2022. 1. 27.
반응형

비움과 용서와 받아들임에 대하여

 

만다라를 색칠하는 시간, 소중한 치유의 시간이 되고

우리는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상처를 당하거나 견디기 힘든 아픔을 겪을 때 나의 일처럼 힘들고 아픈 시간들을 보내게 됩니다.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일들이 있으리라고 상상도 해보지 않았다고 말을 합니다. 또한 몸이 아플 때도 중병을 앓게 될 때도 많은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나에게 이런일이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었다고.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요. 이렇게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은 세상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문명의 발달이 극에 치닫고 있으나 우리의 생활 이면을 들여다보면 삭막하고 참으로 팍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시작으로 만다라 색칠하며 힐링의 시간을 마련해 보는 문을 열고자 합니다. 위의 만다라 그림은 주어진 도안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모아 차분히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색칠하여 완성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다라 그림에 색칠을 하는 시간에는 신기할 정도로 집중하며 색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 만다라 도안에 색칠하는 시간에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입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늘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위의 만다라 작품의 가장 바깥쪽 테두리 색은 황토색이 아니라 금색인데 화면상 세부적인 색이 나타나지 않았네요. 금색 색연필이 있기는 하지만 진하고 선명한 색을 얻을 수 없으므로 금색 물감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물론 테두리 색만 금색으로 칠한 것입니다.   

 

 

 

동그란 원형은 인생,색칠하며 용서하고 용서받기

붉은색으로 색칠된 부분 중에 중앙의 작은 원의 붉은색은 아물지 않은 상흔으로 보입니다. 주변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록색을 칠하는 동안 타국에 계신 가족들 특히 아버지를 생각하며 칠했다고 하였는데 아마도 무의식 중에 아버지를 많이 의지하고 정신적인 지주 같은 분이셨던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면 자신의 모든 면들이 아버지와 닮아 있으므로 아버지의 삶에 투영되어 보이는 본인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까지 나는 이렇게 살아가야 할까?'를 생각하며 빈 공간을 남겨 두었으며 '그러나 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색칠을 진행하였다고 해요. 이 만다라 도안을 색칠하는 과정에는 많은 사건들이나 이야기들이 떠오르기도 하며 사람들의 얼굴이나 다양한 감정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색을 통해서 그러한 감정들이 드러나 보이기도 하지요. 비록 가족 중 한 명이 당한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치러내야 했던 이 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에 나타난 색들이 나타내고 있는 마음의 이야기를 더욱 확고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상처와 분노의 기운들이 붉게 퍼져있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마음은, 영적인 에너지로서 오뚝이처럼 바로바로 일어나는 원동력을 지닌 사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표현했고 아픈 상처를 안고 있음에도 자존감을 잃지 않은 강인함을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이겨낼 수 있을까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단순하게 살아가기

 

받아들이고 기다려주기

누적된 분노의 감정을 빼어내고 살아가노라면 그렇게 살다보면 조금은 편히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살아가면서 다가오는 불편함들과 껄끄러움들 우리는 얼마나 받아들여야 하고 기다려 주어야 할까요. 그 여정의 길이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조금만 더 힘을 내고 살아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각자 모두가 다른 색깔의 외로움과 아픔들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라는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마음의 상처가 가득합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곧 밝은 햇살이 가득한 바깥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만다라 그림은 아직은 어설프고 미성숙하지만 순수함이 엿보입니다. 어린이의 만다라 그림입니다.  이 세상의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며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며 배워가는 풋풋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지요. 색연필을 사용하여 느슨하게 편하게 쓱 쓱 색칠한 것이 조금은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느낌을 줍니다. 마스크로 가려진 입은 이 세상이 공포스럽도 두렵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세상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 것이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우리는 코고 작은 사건 속 인생의 굴레에서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요? 앞 날을 기약할 수 없는 시기일지라도 우리는 살아내어야만 한다는 것이고 어려움이 지나가길 기다리며 노력할 때 우리의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확신하며 오늘도 힘차게 살아가 봅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