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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나를 돌보는 시간-나의상징을 그린후 글로 써봅시다

by 인생의얼굴들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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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징-나는 시계다

 

 

나를 돌봄, 나의 상징하는 물건을 그린 후 글로 써볼까요

오늘도 우리는 여전히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렇게 우리들의 평범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평범함이란 엄청나게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하루라는 시간과 그 하루를 살 수 있는 공간과 그리고 일하는 장소 등을 그 평범함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각자의 삶의 스토리들이 있고 그리고 누구나 희로애락의 돌고 도는 인생의 굴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어나 보니 세상이라는 공간이었고, 부모라는 존재를 만났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선택하지도 원하지는 않았으나 형제자매라는 존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다가오는 모든 것들의 존재가 내가 선택한 것은 없으며 어쩌다가 무에서 유가 되어 나타나진 것입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주어진 자신의 환경에 본능적으로 적응하며 살아가게 되었으며 적응하지 못하는 삶을 살 때 몸과 마음이 받는 상처는 평생을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들에 이끌리어 살아온 나의 삶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잠시 나를 돌보는 쉼의 시간을 마련해 보는 것이 오늘의 내용입니다. 내 마음을 돌보아 주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토닥거려 주는 쉬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오늘을 살기로 해요. 그 처지가 어떠한 상황이든 따지지도 말고 묻지도 말고 그저 지금의 나란 존재를 토닥여 주도록 합시다. 

 

 

 

'시계'라는 물건으로 자신으로 표현했던 내담자

나를 상징하는 물건 하나 그리기 작업을 위해서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A4용지, 연필과 자우개입니다. 또는 기타 사용하고 싶은 미술매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마음, 마음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나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막연하게 느낄 수도 있으나 자신의 삶을 바라보면서 생각해 본다면 그러한 마음이나 생각들이 어떠한 물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물건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위의 시계를 그렸던 내담자는 하얀 종이 앞에서 오랜 시간 동안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들은 어쩌면 이 작업을 마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빠른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진행한다면 10분에서 30분 정도로 시간을 맞춰놓고 진행합니다. 빠른 진행은 무의식적인 에너지의 흐름을 조율해 주기 때문입니다. 연필로 그리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과정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 나왔을 때 지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의 내담자는 지우고 또 지운 가운데 힘들게 위의 시계를 그렸습니다. 자신을 상징하는 물건을 시계로 그렸으며 그 느낌을 글로 써보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 시간이 길었습니다. 

이분은 9년을 몸담았던 일자리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당한 치욕적인 상황들과 아이는 아픔들을 혼자서 다 감당해야만 했던 현실이었습니다. 그 누구와도 이런 어려움에 대해 말할 수 없었던 외로움은 더 큰 상처로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삶이 판란 만장했던 내담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뚝이처럼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힘은 미술치료와 만다라를 통해서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시계다

 

나를 상징한 물건들이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저는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왜 나를 상징하는 물건으로 시계를 그리셨을까요?' 친구는 말하였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냥 시계라는 물건이 생각났어요..' 이분이 시계를 스린 이유가 지나간 세월을 되돌리고 싶어서였을까요? 아니면 시간에 끌려 살아온 자신의 처지를 말한 것이었을까요. 돌고 돌아 살아온 자신의 삶이 채바퀴 돌듯 변함없이 외롭고 슾픔 인생살이를 의미한 것일까요. 그림으로 생각나는 물건을 그린 후 글로 써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서 마음이 정화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에너지를 찾게 되기 때문입니다. 집단 상담으로 이 미술심리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참으로 다양한 물건들에 자신의 모습이 투사되어 표현되고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물건들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자신을 상징하는 물건을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지웠다가 그렸다가를 반복한다거나, 선이 많이 나타난다거나, 새 종이에 다시 그리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힘들었던 어떤 일들에 대한 투사된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물건들이 주는 상징과 의미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빈그릇은 무슨일이나 환경에 대하여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성향이 있는 것이며, 꽃을 그린 경우 여성성을 시계는 억울한 감정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왕관을 그린 경우엔 튀고 싶은 어떤 욕구를 볼펜을 그린 경우 어떤 일이나 말에 대해 공격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입니다. 선물상자는 가면성을, 그러나 상자를 열었다면 내면의 자신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가방을 그린 경우에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열망, 커피와 커피 잔은 약간의 우울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상징을 그린 그림의 크기라든지, 그림 위치 등에 따라서 그 상징적인 의미의 크기가 달라지며 그해석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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