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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마음껏 표현하는 즐거운 어린이들의 칼라클레이시간

by 인생의얼굴들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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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클레이-제목, 별이 빛나는 밤

 

 

새 학기를 맞이한 어린이들과의 첫 시간, 칼라클레이로 자유로운 표현하기

 

어느 해 보다도 길고 힘들게 느껴졌던 겨울의 시간들을 보내고 햇볕이 따사로운 봄이 오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한 해 두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대자연의 신비로움처럼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기인 것 같아요. 3월의 첫 시작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날입니다.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1학년이 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어리둥절하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긴장 그리고 설렘, 새로운 선생님을 만난 기쁨과  긴장감, 그리고 학교라는 교실 안에서의 어색한 시간들...

 

 

 

아이들의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뭐가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오늘은 무엇보다도 마음에 평화와 안정감을 주는 즐거운 시간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캔버스 위에 칼라 클레이로 표현하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주제는 칼라클레이로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표현하기입니다.

준비물은 캔버스, 칼라클레이, 목공 본드입니다.

 

칼라클레이창작활동-제목, 무제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창의적인 칼라클레이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집중해서 작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편안하게,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해보라고 하였는데 오늘도 어린이들의 상상 여행은 아름답고 멋진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칼라클레이 작업에서 주제를 정해주는 것보다 스스로 주제를 찾게 하는 것 

 

오늘은 무엇을 할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설명하지 않았으며 주제를 정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 차례 말했듯이 자유롭게 생각나는 대로 만들라고 했어요. 캔버스라는 매체를 생소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새로운 매체를 접하는 순간을 즐거워하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과연 잘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었으나 아이들이 새로운 매체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어떤 결과물들이 나올지 기대도 되었고 걱정도 되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저의 고정관념과 염려하는 마음을 한순간에 날려버렸어요.

 

 

칼라클레이-제목, 무제

 

위의 사진 속 작업을 진행했던 어린이에게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냥이요...' 라고 말을 합니다. 이 어린이는 그냥 생각나는대로 이것 저것 만들어 붙이는 것 같지 않았고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았지만 제목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칼라클레이로 동글동글 말아서 동그란 원을 이용한 작업을 진행 했는데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긴 시간이었지만 움직이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이 놀랍기도 했고 대견스럽기까지 했어요. 아이들의 순수하고 창의적인 상상력의 끝은 어디까지 일까요. 늘 궁금합니다.

 

 

칼라클레이-제목, 봄의 풍경

 

위의 사진속  어린이는 봄의 풍경이라는 제목을 붙여 주었습니다. 3.1절을 기념하는 휴일을 지내고 만난 날이었는데 이 어린이에게는 태극기가 마음속 깊숙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중앙에 태극기를 꽂아놓았네요. 좌, 우에 있는 나무의 표현도 참으로 순수하고 인상적입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칼라클레이 수업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색을 섞어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매우 진지하고 조용하며 열정적입니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칼라클레이라는 예술매체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매우 환상적이고 창의적인 재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다양한 미술재료들을 접해보며 아이들의 예술적 영역은 크게 성장할 것이며 더불어 학교생활의 즐거움과 또래관계 향상에도 기여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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