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2022년, 새해에 이루고 싶은 소원은?
지난 한 해를 뒤로 하고 다시 새롭게 살아갈 2022년도의 복된 나날들을 기원하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바람입니다.
또한 새해를 맞이하여 월 초에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많이 있는데, 아이들에게도, 청소년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에게도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무엇보다도 1월, 겨울 방학을 마치면 학년이 올라가고, 반편성이 된다는 것도 큰 변화를 겪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정서적으로도 긴장과 기대가 동반되어 심리적 안정을 필요로 하는 때 이기도 합니다. 특히 고3 학생들은 더할 나위 없는 변화 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새해를 맞이해 마음 준비를 하고 긍정의 마음으로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해 소원 장면을 그린 후 자기의 소원이나 꿈을 써 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위와 풀도 사용하는 수업이므로 완성된 장면을 예시로 보여주며 작업 과정을 설명해 준 다음에 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수업을 진행할 때 늘 강조하는 것은 제가 준비한 결과물들은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대로 따라 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미술활동에는 늘 상상하고 생각해서 색을 사용하도록 권장하는데, 이런 설명을 해 주면 어른의 생각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담긴 그림들이 완성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글로 쓴 올해의 소원 1위는 무엇일까요?
떠오르는 해를 색칠하고 올 해의 소원이 무엇인지 써보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도 더 놀라운 결과에 놀람과 동시에 마음이 시리고 아파왔습니다. 새해에는 무엇인가 더 갖고 싶지는 않을까 생각했었고, 선물을 받고 싶다거나, 용돈을 더 받고 싶다거나 어린이 다운 소원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60여 명의 아이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그전처럼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놀아보는 것',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 '코로나19로 미루어진 삼촌의 결혼식을 올리는 것' 모두 코로나19가 사라지기를 소원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면, 친구를 만나면서 놀며 성장하는 과정을 잃어버린 요즘의 아이들과 청소년들도 어른들 못지않은 상처로 남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음을 더욱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학교 내 교실의 모습만 보더라도 늘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책상마다 투명 칸막이로 막혀있고, 함께 이야기 하기에도 불편한 거리감들은 1년이 된 지금도 늘 힘들고 답답하니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녀들의 마음을 더 하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2022년도 임인년 호랑이띠의 해에는 부디 코로나19라는 말이 사라지는 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또한 마스크로 가려진 우리의 입은 종종 소통 불능의 오해를 가져오기도 하는 등, 어찌 되었든 어쩌다가 세상이 이지경이 되었을까 우리는 생각이 많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창 밖으로 비치는 태양 빛을 보노라면 우리의 삶에 희망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미술활동 통해서 마음은 치유되고 자존감도 향상되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행복하고 즐거운 미술활동을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준비할 것은 우리가 만나게 될 대상의 연령대입니다. 그리고 그 눈높이에 맞춘 수준별 수업 프로그램이며 단어의 사용 방법들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아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성인에게는 성인에게 어울리는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하는데, 성인과 함께 하는 수업은 수월하지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신경 쓸 것들이 많습니다. 재료의 선택부터, 참고할 패널을 만드는 일, 그리고 수업 때 사용할 눈높이 설명입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새해맞이 그림 그리기를 위한 준비물을 알려 드리면 다움과 같습니다. 두꺼운 도화지, 색칠 도구, 가위, 풀, 그리고 입체적 표현을 위해 해, 기러기, 복주머니를 따로 색칠하여 오려서 붙일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오리고 붙이는 과정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은 손가락 소근육 운동이 되며 뇌 운동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 학문적인 자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술활동, 공예활동 등 창의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자율 적으로 스스로 색을 선택하거나 매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자신감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미술활동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심리적 안정과 함께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음을 자신 있게 말씀 들입다.
저의 이 공간에서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 당신의 새해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 소원이 이루어 지기 위해 무슨 노력을 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고 꼭 실천하여 2022년도를 잊지 못할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