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즐거운 미술시간, 고양이를 선으로 표현하기
오늘은 돌봄 교실 어린이들과 함께 고양이를 선으로만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선으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아이들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합니다. 칠판을 이용하여 다양한 선을 그려 보며 설명을 해주었는데 우와~하며 환호성이 나오기도 합니다. 직선, 곡선, 사선, 파선 등 무수히 많은 선들이 있는데 그중에 각자 어떤 선들을 이용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일 것인지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그 선들을 이용해서 어떻게 배경을 표현해 볼지 제가 칠판에 그리며 설명을 해 준 후 각자 그리는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들을 준비해 놓고 각자 가져가도록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두꺼운 도화지 A4 크기와, 색연필이나 사인펜, 검은색 네임펜이나 사인펜, 연필과 지우개를 준비하도록 했으며 저는 그림 그리는데 참고할 수 있는 도안 몇 가지를 프린트하여 준비했어요. 준비물 등 미술활동을 위한 재료 점검을 해주고 미흡한 것들은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해 주어야 합니다. 준비물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집중하여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설명이 끝나면 아이들의 질문을 받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수업을 마친 후에는 각각의 피드백 및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아이들의 발표 및 공감 능력을 향상하는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으로 그리는 것과 색칠하여 그리는 것
선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여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기만의 상상력을 더하여 창의적으로 재미있는 고양이를 그려냈습니다. 완성도를 보기 보다도 그림을 탱글탱글 하게 그려 나가는 것을 체험해 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어요. 그러나 색칠을 하고 싶어하거나, 고양이 이외의 다른 동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것을 그리도록 해 줍니다.
우와~너무 멋지다!!
이곳에 사진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어린이들 중 재미있게 표현된 것들이 많았어요. 시간 안에 완성한 친구들도 있지만 어지나 열심히 정성껏 했는지 미완성으로 마친 친그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마무리 시간이 되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서로의 그림들을 보며 각각 다르게 표현된 작품들을 보고 "우와~~ 재밌다"고도하고 "에이~웃긴다"고도하며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대체적으로 모두 즐거운 미술활동을 하였고 저는 모두의 그림들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과 지지와 격려를 해 준 후 오늘 수업을 마쳤습니다. 자신이 그림 그림을 두 손에 꼭 안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저는 잔잔한 감동과 이 일을 하는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사실 이 선을 이용한 그림은 성인 미술활동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지만 모든 잡념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는 것과 완성후의 성취감 또한 크다는 것이 이 그림 활동의 장점입니다.
이러한 선을 이용해서도 충분히 멋진 그림들을 완성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산만했던 마음이 차분해질 수 있고, 또래 관계의 어린이들에게 있을 수 있는 긴장감이나, 불안 등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선을 이용한 그림 활동은 실제로 미술 상담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미술에서 선을 이용하여 고양이 그리기를 진행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다른 미술활동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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