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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돌봄 교실에서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의 아동미술활동 주제는 컬러 클레이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마음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캔버스에 칼라클레이를 이용하여 자유롭게 표현해 보았어요
오늘 방과후 돌봄 교실에서 만난 어린이들은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넘쳐 보입니다. 비록 얼굴의 반은 마스크로 가려져 있으나 아이들의 눈을 보며 감정을 읽는 일이 이젠 익숙해진 것 같아요. 초롱초롱한 눈망울 속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 보았고, 그런 자신의 마음들을 표현해 보기로 했어요.
나의 기분이나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어린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었구요, 중요한 것은 이런 작업을 진행하는 데는 정답이 없다는 것과 잘한 것과 못한 것도 없다는 것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간단히 설명을 해준 후 재료를 나누어 줍니다.
주제 정하고 캔버스와 클레이를 나누어 줍니다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잠시 생각해 보게 한 후 캔버스와 칼라클레이를 나누어 주고 우리들의 미술활동은 시작됩니다. 무엇을 하면 좋을지 정하지 못하고 질문을 할 경우에는 아이의 기분은 어떤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주제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아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 갈 재료인 칼라클레이재료를 나누어 줍니다. 다양한 색들을 골고루 줄 수 있다면 보다 더 풍요로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한 색의 칼라클레이가 있지만 가끔 한 두 가지 색만 사용하는 어린이들도 있어요. 이렇게 미술활동을 위한 재료가 모두 준비된 후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위의 어린이가 만든 것은 캐릭터 피카추입니다. 시원한 바다속에서 피카추가 수영을 하고 있어요. 태양도 있고 동글동글 구름이 있네요. 피카추가 수영을 하다 보니 퐁 퐁 물방울이 튕겨 올라가는데 물방울의 색이 알록달록 예쁘네요~
한 어린이는 태극기를 만들었어요. 중앙에 네잎 클로버가 보이고, 우리나라의 상징인 무궁화 꽃도 정성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여백을 시원하게 표현한 어린이의 미적 감각이 돋보이네요. 한 어린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토토로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아이들이 표현한 작업들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 어린이들이 표현한 마음의 이야기들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토기가 신나게 놀러가는 모습이라고 해요. 토기 배 위에 하트가 보이고 나무 위에도 하트가 있어요. 구름도 색을 담고 있습니다. 1학년 어린이가 표현한 것인데 어디론가 놀러 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요. 캔버스의 흰색 여백이 시원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이 어린이는 캔버스 위를 배경으로 꾸몄는데 하늘색 칼라클레이로 정성스럽게 펴 발라서 붙였습니다. 클레이를 전체적으로 고르게 펴서 바른다는 것은 클레이의 사용 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기도 해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과정이니까요. 튼튼한 당위에 집을 한채 만들었네요. 지붕은 빨간색이고, 창문은 하늘색에 검은색 테두리가 있습니다. 현관문도 있고 현관문에는 손잡이도 있어요. 1학년 어린이로 관찰력이 뛰어난 것 같아요. 아동미술 심리학적 차원에서 볼 때 집 한 채에도 무수히 많은 내면의 이야기들이 투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술활동을 위한 칼라클레이 작업이었으므로 미술적 표현 활동을 중점적으로 볼게요~
50분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마음을 표현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각자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을 하다 보니 더욱더 집중해서 열심히 작업했던 것 같아요. 자신들의 마음이 담긴 작품들을 바로 집에 가져가고 싶어 할 정도로 애착도 컸고, 작업 후 각자 뒷정리도 잘하는 것을 보니 많이 성장한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작은 캔버스 안에 표현된 아이들의 마음을 보시니 어떤가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 쉬고 있는 칼라클레이 작품을 보시고 그 숨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기로 해요.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