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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의 에너지 만다라(mandala)

     

    기쁜 소식은 우리의 삶에 에너지가 된다 

    어느 날 내 앞에 듬뿍 샇여 있던 칼라클레이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나의 것은 아니었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하여 사용될 칼라클레이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까지 설레고 기뻤지요. 수업을 위해서는 참고로 보여드릴 완성품이 있어야 하므로 바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단 기쁜 마음, 열정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에너지 만다라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만다라라는 작업을 했을까요? 칼라클레이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넘쳐나는데도 이 날은 저도 모르게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동글동글 굴리며 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크기는 성인 머리의 두 배 크기로 제법 큰 사이즈이므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는 넘쳤고 기뻤으며 열정적으로만든 결과 1시간 만에 완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사숙고하거나 잘 만들기 위해서 머리를 쓴다거나 고민하는 시간도 없이 그저 열정적인 마음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이 작업을 완수한 후 '열정의 에너지'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쪽으로 좋아하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만다라는 마음을 정화하고 정리하는 수행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하여 그 마음을 드러내 표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것들을 만다라에 적용하여 아트로서 작업을 할 때 우리는 그것을 만다라 아트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만다라 아트 작업은 어떻게 진행될까

    만다라(mandala) 라는 작업에서 상담 심리 요소로 접근할 때와 만다라 아트적인 요소로 접근할 때는 방법은 각각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상담 심리나 미술상담치료에서도 만다라 심리상담 분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오늘은 만다라 아트 작업에 대하여 그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나라 아트 작업을 할 때 정해진 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바탕 재료가 종이뿐만 아니라, 아크릴 판이나 금속판, 나무, 유리나 접시, 종이접시 등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해 보면 그 바탕 재료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바탕이 되는 곳에 하고자 하는 것들을 구상하여 제작하면 되는데, 이때 미리 밑그림을 그려보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때 물감과 붓 등이 필요하듯이 금속판에는 그것에 어울리는 부재료가 필요하고, 나무에는 나무에 어울리는 부재료, 유리에는 유리에 사용할 수 있는 부재료가 준비되어야 작업을 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종이접시를 이용해서 무언가 표현해 보고 싶다면 거기에 부 재료로 무엇을 사용하면 좋을까요? 아이디어를 드리면 나뭇잎 일수도 있고, 쌀이나 곡물일수도 있고, 색종이, 클레이, 구슬, 예쁜 스티커 등등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정시켜서 붙이기 위해서는 종이에는 딱풀, 나무에는 목공풀, 금속에는 금속 전용 풀을 사용하여 고정시키면 됩니다. 또 가장 기본적으로 믾이 하는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가 있으며 이 바탕 재료에는 연필, 볼펜, 색연필, 사인펜, 크레파스, 물감, 파스텔 등에서 선택하여 마음 편하게 진행하시면 됩니다. 

     

    손이 가는 대로, 마음이 가는대로-추상 만다라

     

    만다라라는 원형 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내 마음속의 보이지 않는 소 우주의 표상이기도 하며, 현실의 삶이 내재된 무의식의 상태가 이미지화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안에 내재된 형태와 색, 크기와 위치 등을 보며 마음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작업을 하는데 미술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개인상담이나, 집담 상담을 할 때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만다라 아트로 접근하여 이 작업을 수행하지만 결국엔 내면의 잠재된 무의식이 그림으로 나타나게 되므로 만다라 아트와 미술심리상담으로서의 만다라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미술심리상담에서의 만다라는 개인이나 단체에 정확한 피드백이 진행된다는 것이며 일회성이기보다는 여러 차례 꾸준히 이어진다는 점에서는 만다라와 만다라 아트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떠한 접근에서 시작하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 마음의 평화와 치유를 얻는 것이겠지요. 코로나19라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몸도 마음도 지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나 조금만 더 희망을 갖고 견뎌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방법으로 힐링의 시간을 마련하며 힘을 얻고 지치지 않는 삶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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