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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클레이-해바라기꽃 만들기

     

    부담 없이 만들고 즐기는 칼라클레이

     

    이곳 부산도 어제는 봄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젠 봄의 문턱 앞에 서 있네요. 오늘은 화사한 해바라기 꽃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있으므로 각자 하고 싶은 재료들을 선택해서 칼라클레이 작업을 진행하도록 했어요. 설레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제 안정으로 찾았네요. 학교 돌봄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이젠 처음 만난 친구들, 선생님들과도 익숙해져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잡았고 평온해졌습니다. 오늘 칼라클레이 시간에는 새로운 어린이들을 만나는 시간이에요~

     

     

     

    책상 앞에는 칼라클레이 만들 때 도움이 되는 도구들과 하트 모양의 방문걸이, 캔버스, 그리고 해바라기 꽃 만들기 위한 재료들을 구분해서 준비해 놓았어요. 이 시간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각자 원하는 재료들을 선택하여 작업을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캔버스와 하트 방문걸이 나무 프레임에는 어린이들 스스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창작하여 만들도록 설명을 해 주었고, 해바라기 꽃 만들기를 하는 어린이들은 제가 만들어 놓은 완성작을 보고 응용하여 만들도록 합니다~

    해바라기 꽃 잎 만드는 방법이 있으나 오늘은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보도록 했어요.

     

     

    해바라기 꽃과 행운의 무당벌레

     

     

    위의 사진은 2학년 어린이가 만든 해바라기 꽃과 무당벌레예요.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어낸 예쁜 꽃과 무당벌레 귀엽고 예쁘지 않나요? 제가 만들어 놓은 견본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예쁜 칼라클레이 작품인 것 같아요. 칼라클레이로 꽃 만들기 외에 하트 방문걸이 장신구를 만든 어린이들도 있었는데, 이 작업은 기본적인 나무틀이 있어서 그 위에 칼라클레이로 꾸미고 만들어 보도록 했어요. 

     

    다양한 색들을 만들어 보게 하므로 색을 만드는 감각을 익히도록 함께 진행했습니다. 칼라클레이는 재질이 워낙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재료예요. 원하는 것을 만들기도 쉽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다시 수정하기도 쉬워서 부담 없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폼 클레이로 하트 방문걸이도 만들었네요~

     

    폼 클레이로 하트모양 장신구 만들기

     

    위의 사진은 1학년 남자 어린이가 만든 하트 모양 장신구로 폼클레이를 이용해서 만든 완성작입니다. 뒷자리에 앉아 조용히 조물조물 뭔가를 열심히 하더니 이렇게 완성해 냈습니다. 폼클레이는 좁쌀만 한 스티로폼류에 클레이 색이 입혀진 것입니다. 촉감이 도돌도돌하고 색을 입힐 때 재미있고 입체적인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위의 사진은 앞면과 뒷면을 사진직은 거예요. 이 어린이는 힘들지 않게 앞면과 뒷면 모두를 폼클레이로 작업하였어요. 정말 창의력이 뛰어난 어린이인 것 같아요~^^

     

    칼라클레이로 만드는 창의적 미술활동 시간을 마칠 때쯤 이 어린이는 작품을 들고 저에게로 다가왔어요. 너무 잘 만들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아동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였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후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밝은 부분은 살아 앗는 사람들의 모습이고요, 뒷면의 어두운 표현은 죽으면 이 세상에 돌아올 수 없는 사람들이 모습을 표현해 보았어요" 이 말을 한 어린이는 이번에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1학년입니다.

     

    어떻게 1학년 어린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이에게 혹시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저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아쉽게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으므로 좀 더 유심히 돌보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이렇듯 미술활동을 통해서나 창작활동 만들기를 통해서나 단순한 미술수업이나 활동 시간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림이나 만들기 작업 안에서 내면의 모습들이 나타나 보이고 삶의 이야기들이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 십 년 동안 미술과 미술 삼담 분야에서 일을 하다 보니 그런 내면의 모습들이 보이는 것 같아요.

    오늘에 이어서 다음 시간 에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칼라클레이 작업 무지개 만들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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