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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미술시간, 오늘은 어떤 체험을 해볼까요?
돌봄 교실 어린이들을 위한 그리기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린이 미술시간에는 매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연구하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기 분야, 만들기의 다양한 영역, 창작활동 등 그 장르가 매우 다양합니다. 이 시간에는 될 수 있으면 어린이들이 즐겁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조형 활동을 할 경우에 너무 많은 것들을 가르치기보다는 그 연령대에서 수용할 수 있는 영역만큼을 간단하게 요약해서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작업 가정 등을 설명할 때 어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바꾸어 지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이들은 흥미를 잃게 되고 그 수업을 하면서도 왜 하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 체 그저 하라고 하니까 하게 되는 주입식 미술교육이 됩니다. 오늘은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민화라는 그림 그리는 것을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은 접하기 쉬운 유성, 수성 펜, 매직, 마커를 사용하여 쉽게 칠할 수 있게 하였고 다음 기회에는 물감을 이용하여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들과 미술 수업 의도를 설명하자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물감으로 하는 것도 기다려진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우리들의 즐거운 미술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민화 그리기
오늘은 캔버스그려진 다양한 민화 그림 중에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여 그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색칠 재료도 색연필이나, 마커나 네임펜 등을 준비하였으며 그 안에서 선택하여 칠할 수 있도록 합니다. 미술시간이나 공예, 조형활동 시간에도 재료의 도구 등은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면 할 아이들의 집중력과 성취감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재료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이런 시간들을 어린이들은 매우 즐거워합니다. 그러므로 선택한 것에 대한 느낌이나 선택 이유 등을 물어보면서 아이들이 모두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은 수업 시간 내내 이야기를 나누며 민화 그림 그리기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제가 이날도 느낀 바는 재료의 중요성입니다. 민화 그림을 칠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칠 도구인데 그 도구가 미흡할 경우에 짜증스러울 수 있고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것입니다. 결국 여기저기서 빌려 쓰게 되면서 산만한 가운데 집중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거나 하는 그런 시간들은 재료가 충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넉넉한 재료들은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도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넉넉한 재료들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도 만족감을 주지만 아이들의 표정도 밝은데 이러한 과정들도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색칠한 민화 그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민화 그림을 그린 후 어린이들은 서로 자신의 것과 비교도 해보고 부족한 점이나 좋은 것들을 이야기 나누며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이렇게 수정 보완하는 시간에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질문에 응답해 준다면 아이들은 더욱 즐거워합니다. 그러므로 수업 시간 마치기 전에 자신이 그림 민화 그림에 대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는데 순서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차례를 정해 주었습니다. 이때 한 명도 빠짐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하여 뒤쳐지는 어린이가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돌아가면서 발표할 때 쑥스럽고 부끄러워하고 무슨 소리인지 웅얼웅얼 말을 하더라도 우리들은 정성껏 들어주는 노력을 합니다. 이렇게 우리 들의 즐거운 미술 수업은 오늘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들, 다음 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