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을 위한 창작 미술 재료로 무엇이 좋을까요?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새롭고 재미있는 만들기 재료를 생각하다가 12가지 색의 띠지 골판지를 활용한 즐거운 창의적 미술 할 동 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늘 창작미술시간에 중점을 둔 것은 손을 활용하여 만드는 것과 그에 해당되는 연상 이미지를 그려보고 색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루건이라는 강력 접착재를 사용해 보는 것인데 이 글루건은 대체적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열에 의해 녹아내리는 강력 풀이라는 성격 때문에 뜨겁고 위험하다는 의미가 강해서 조로 글루건 작업은 어른들이 거의 다 해주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소수인원으로 진행되는 시간이므로 아이들이 직접 다뤄보는 시간을 주기로 했고, 제 앞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그럼 오늘 창의적 미술 활동을 위한 준비물을 살펴볼까요?
준비물로는 두꺼운 도화지, 12가지색의 띠지 골판지, 양면테이프, 가위, 색칠 도구류, 글루건과 심, 물티슈, 휴지입니다.
활동 시작전에 모든 재료들을 순서대로 쫘악 일렬로 펼쳐 놓았어요. 아이들이 직접 가져가면서 고르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해 주었습니다. 두꺼운 도화지의 경우에도 하얀색을 기본으로 노랑, 빨강, 파랑 등 6가지 색을 쭉 나열해 두고 골라서 사용하게 하였는데 어린이들이 종이의 색을 골라서 사용하게 하는 그 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띠지 골판지도 마찬가지로 12가지 색들을 쭉 나열해 놓고 각자 몇 개씩 골라가도록 하는데 그때 아이들이 고르는 색을 통해서 그날의 기분이나 마음을 헤아려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색을 고르는 과정에서 스스로 선택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이 높습니다.
띠지 골판지로 달팽이 만들고 그림을 그렸어요
모든 재료들을 준비한 후 골판지로 달팽이 등을 만드는데 또르륵 말아 오리는 과정만 잘 설명해 주면 됩니다. 말아 올린 후 붙여서 풀리지 않도록 고정을 해야 하는데 양면테이프를 사용하도록 했어요. 1cm정도로 잘라서 사용하도록 설명하고 직접 시연해서 보여 준다면 저학년 아이들도 잘할 수 있습니다. 시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개수도 정해 주면 좋습니다.
우선 자기의 도화지에 달팽이 모양을 그려보도록하고 간단히 색칠을 한 후에 정해진 개수만큼 만드는데 띠지 골판지를 도르르 말아 올리는 단순한 작업을 편안해합니다. 너무 복잡하고 기술적인 것들을 피곤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오늘은 최대한 간단하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수를 다 채웠다면 앞에 준비된 책상으로 나오게 해서 함께 글루건으로 붙이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은 직접 글루건을 사용해 보면서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뜨거우므로 주의를 요하지만 어른들이 옆에서 함께 해준다면 상관없어요. 이렇게 달팽이 등에 알록달록한 예쁜 띠지골판지를 붙였다면 이제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정도 그려보고 배경도 그려 보도록 합니다. 아이들의 기분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결과물들이 나옵니다.
만들기와 그리기로 완성된 달팽이
골판지를 말아서 붙이고 상상의 이미지들을 그리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집중을 아주 잘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무척 재밌다고 하며 즐거워 하였습니다. 일단 쉽고, 다양한 재료들을 접해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창작미술 수업 때 다양한 재료들을 체험해 본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데 미술영역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해 준다는 것과 미술 활동 후에 다가오는 만족감과 해 냈다는 성취감들은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의 창의적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예술영역에 대한 눈높이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상상력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투사하여 나타내는 예술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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