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과 연필 드로잉 시간, 선 연습과 컵 그리기
오늘은 펜 드로잉과 연필 드로잉에 대한 작업 과정을 간단하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연필로 그림을 그릴 때나 펜으로 그림을 그릴 때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선 연습입니다. 다양한 선 그리기를 연습하는 이유는 선과 선이 만나 면이 되고 그 면들의 집합체가 덩어리로 표현되어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 에는 다양한 모양들이 있는데 우리는 보통 직선으로는 가로 선긋기와 세로 선긋기 연습을 많이 하지요. 거기에 더하여 사선 긋기, 다양한 곡선 긋기 등 무수히 많습니다. 선 그리기 연습은 초기에만 연습하고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라면 늘 손 풀기 작업으로 진행되는 필수요소 이기도합니다.
평생학습관 등에서 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연필화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한 번쯤은 펜 드로잉을 맛보기로 체험해 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연필 드로잉을 잘하면 펜 드로잉도 부담없이 쉽게 해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연필드로잉과 펜드로잉 과정 중 기초적인 것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선들을 연습해 보기로 합시다. 자세히 관찰해 보고 선들의 방향과 위치를 파악하면 누구나 쉽게 선 연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과정은 펜으로도 가능합니다. 펜 드로잉이라고 해서 사실 특별할 것은 없어요. 연필로 하는 모든 과정들을 도구를 바꾸어 펜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볼펜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수정하기가 힘든 단점이 있으므로 밑그림이라든지, 기초적인 구도를 잡는 과정은 연필을 사용합니다. 그 밑그림 위에 볼펜으로 다시 세부적인 묘사를 해 나가는 것이지요. 연필은 진하기와 흐리기 등명 암의 10단계로 원근감을 주는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명암의 효과로 그림에 극적인 효과를 주기도 합니다. 반면 볼펜화는 명암으로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많이 그려보면서 스스로 그 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그러므로 볼펜의 굵기를 달리하여 원근감과 입체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볼펜 사용 시 강, 약 조절로 그림에 생동감 있는 효과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선 연습들을 한 후 한 단계씩 난이도를 높여서 그림을 그린다면 나중에는 기초가 탄탄하여 그림 실력이 많이 향상될 거예요. 기초과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하고자 하는 것만 그리다 보면 어느 과정에 다다르면 한계에 다다르게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선 그리기 연습을 한 후 컵 그리기를 통해 구도 잡기와 원근감 표현하기, 그림자 표현하기를 해 보았습니다.
컵을 바라보는 위치와 시선에 따라서 컵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무작장 그리기보다는 컵의 위치와 모양 구도 크기 방향과 그림자의 위치 등을 잘 관찰해 본 후 그림을 그려야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옵니다. 물론 첫 시작은 큰 그림을 그려야 하지요. 컵의 크기를 그리고 컵의 입구 구멍의 크기와 넓이를 표현하고 손잡이의 위치를 표현하고 그림자를 그립니다. 그리고 다시 세부적으로 관찰해가면서 그려야 하는데 위의 사진처럼 세부적으로 그려도 되지만 성향에 따라서는 시원시원하게 드로잉 하 듯 그려도 좋습니다.
먼 곳일수록 흐리게 가까울수록 어둡게 표현하면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연필 드로잉이나 펜 드로잉에서 입체적인 그림의 효과를 잘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는 명암의 표현이지요. 밝은 곳은 아주 밝게, 어두운 곳은 아주 어둡게 표현하면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안에 명암의 10단계가 표현된다면 그림의 완성도는 아주 높아져요.
이렇게 오늘은 선 연습과 컵 그림 그리기를 살펴보았어요. 컵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무엇이든 그려 보는 것은 그림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 있는 스푼, 그릇, 화분, 유리병, 스탠드 등등 우리 주변에는 그릴 수 있는 것들이 널려 있어요.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작은 미술 노트나, A4용지에라도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마련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동안의 바쁜 일상들을 뒤로하고 나만을 위한 시간,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그려보는 것도 우리 삶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앞으로 종종 펜 드로잉, 그림 그리는 시간으로 만나러 올게요. 자주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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