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공예와 아트로서의 만다라
칠보 공예에는 다양한 기법의 작업 방법이 있으며 그 작업 방식이 아주 특이하므로 대중적으로 보편화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금, 은, 동위에 칠보 유약을 올린 후 780도에서 800도의 온도로 가마에서 구워내어 완성되는 것으로 불의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고온의 온도 속에서 유약들이 녹으며 아름다운 빛깔이 연출되며,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의 효과로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가마는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부터 중형 대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유약은 투명도에 따라서 불투명 유약과 투명 유약으로 분류되며 불투명 유약은 동이라는 금속에 많이 사용되고 투명 유약은 은판과 은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칠보공예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도구들이 많은데 가장 중요한 가마와 그에 따르는 집게, 바닥의 대리석이나 금속 판, 대야, 다양한 크기의 스테인리스 망, 핀셋, 그리고 유약입니다.
또한 작업 목적에 따르는 동판이나 은판 또는 다양한 모양의 틀 (프레임)이 필요합니다. 작품을 위한 평면의 동판이나 은판 일수도 있으며 장신구 종류로는 팔찌,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남성용품과 여성용 장신구 종류와 생활 소품 등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들이 매우 많이 있어서 선택하여 작업하면 됩니다.
유약에도 그 색이 매우 다양하고 많으므로 작업에 따르는 유약을 선택하여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작업할 때 불투명 유약과 투명 유약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중요한 것은 은에는 꼭 투명 유약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투명 유약은 은제품 전용 유약입니다.
칠보 만다라 아트 작업 과정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 시작할 즈음의 봄날의 어느 날 동아리 회원분들의 모임에서 이 날은 칠보공예 만다라 아트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작업에 따르는 도구들을 꼼꼼히 챙겨서 준비하여 책상 앞에 쎄팅해 놓고, 다양한 소품의 만다라 완성 작품들을 준비하여 보여주며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칠보공예 소품, 작품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기해하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이날은 원형의 동그란 동판 목걸이 만들기 작업을 하였고, 제목은 칠보공예 만다라 목걸이 만들기라고 칭하였습니다.
-각자 자리에는 작업용 판때기와 5x5 size의 스테인리스 망, 스틱이나 세필 붓, 물통, 불투명 유약, 알갱이 유약, 휴지 그리고 작업할 원형 동판 목걸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설명과 시연 후 작업을 진행합니다. 뒷면이 잡색 처리된 동판 앞 면에 일차적으로 마음이 가는 색, 좋아하는 색의 유약을 선택하여 동판 위에 올린 후 0.1mm 두께로 고르게 펴 발라줍니다.
-그 위에 알갱이 유약을 구성하여 올리는데 각자 원하는 모양으로 올리는데 꽃 모양, 하트, 추상적인 무늬 등 자유롭게 상상하여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에 스테인리스 망에 올려서 780도의 가마 안에서 3~5분 정도 소성하여 완성합니다. 가마 안에서 꺼낸 후 자연적으로 식힌 후 목걸이 줄을 끼워 칠보공예 만다라 목걸이를 완성합니다. 한 개의 목걸이 만다라 작업은 20~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만다라 목걸이
칠보공예의 불투명 기법으로 완성된 다양한 만다라 목걸이입니다. 대부분 칠보공예의 알갱이 기법을 활용한 작업이며, 한 두 개는 분유 기법과 오팔백 기법으로 자유롭고 즐겁게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작업 과정에 참여한 분들은 가마 안에서 소성되어 나온 결과물을 볼 때마다 그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에 감탄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결과 물들을 한데 모아 놓으니 신비로운 빛깔의 향연이 더욱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은 공감대를 이루며 서로를 더 잘 알아가게 되었고 결과물을 통해서 성취감과 함께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러한 칠보공예 만다라 작업을 추가로 3회 차 더 진행했습니다. 이렇듯 만다라 아트 작업을 위한 매체들은 무수히 다양하며 그 결과물 또한 각 각 독특한 이미지로 다가오므로 고정관념을 넘어 폭넓게 작업해 보는 즐거움을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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