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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하여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과거에 잡지나 모드 지를 장식했던 시각적인 요소로서 작가적이며 개성적인 패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하나의 예술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대중의 욕구를 파악하는 동시에 생략과 강조 등의 역동적인 표현 양식을 통하여 작가만의 특유한 언어를 통해 패션의 시각적인 요소를 제시하여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종종 다루게 될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의 기능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기록적인 기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지요. 시대마다 고유한 특징이나 진실을 보여주는 기록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다음으로는 패션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기능적인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은 의상 제작을 위한 청사진임과 동시에 다수의 대중에게 패션 정보의 교환이나 선전 광고를 위한 기능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독특하고 새로운 표현을 통해서 패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문화적인 측면으로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패션에 심미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예술적인 기능이라는 것입니다.
특수 기법을 활용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위의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한 남녀가 경쾌하고 흥겹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서 동판에 작업하기 전에 대형 캔트지에 미리 드로잉해 본 것입니다. 원하는 사이즈의 종이를 만들기 위하여 종이들을 이어 붙여서 만들었고 그 위에 연필 스케치를 해 본 후 마커를 이용하여 색칠해 본 것으로서 동판 작업 전에 크기와 색감과 느낌 등을 미리 살펴보기 위한 기초 과정이었습니다. 이 종이의 크기는 9개의 동판을 이어 붙였을 때의 크기에 맞추어야 했는데 그 크기를 맞추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동판 한 장의 크기는 12x18 size로 총 9장을 사용하여 모자이크 식으로 붙여 완성하는 것입니다. 위에 채색된 그림과 또 한 장의 밑그림이 필요한데, 그 한 장은 동판 크기에 맞게 12x18 size로 재단한 후 배경이 완성된 동판 위에 데 고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을 옮겨 그려야 합니다. 이때 옮겨 그릴 때에는 먹지를 데고 그리면 잘 그려집니다. 그러므로 동판에 패션 일러스트의 그림을 옮겨 그릴 때는 먹지가 꼭 필요합니다. 동판에는 이 패션 일러스트의 그림을 옮겨 그리기 위하여 기본적인 작업들이 완성되어 있어야 하지요. 동판의 뒷면을 굽고 앞면에는 원하는 흐름으로 배경을 칠보 유약을 뿌려서 구워낸 것 총 10장을 준비해 놓습니다. 그 위에다 재단단 각각의 조각들을 데고 ㅇㄻ겨 그리는 것으로 기본 과정은 마무리됩니다.
동판 위에 칠보 유약으로 그려내어 완성된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위의 동판위에 배경을 그린 후 가마에서 일차적으로 구워낸 후 그림을 옮겨 그린 후 본격적으로 칠보 유약으로 그림을 그린 후 790도의 가마에서 구워내고 과정들을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됩니다. 가장 위의 사진이 이렇게 완성된 '기쁜 소식'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남녀가 즐겁게 춤을 추고 있는데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희망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미지를 패션일러스트레이션에 적용한 것입니다. 유약의 색들은 원색적인 것들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난색과 한색의 대비로 화려함을 연출하고자 하였습니다. 칠보 유약의 투명 유약과 불투명 유약을 마구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는 등 저의 개성이 담긴 작업 방식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이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은 칠보 유약으로 작업한 첫 작품으로 제가 서양화를 전공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유약의 톤을 만들어 사용하였고 어둡고 무거운 구성에서 벗어나 생의 즐거움을 화면에 담아보았던 작품입니다. 고온의 온도에서 신비롭게 완성되는 동판이라는 금속에 저는 매력을 느꼈었고 불에 타서 사라지지 않는 강인함에서 무한의 매력을 느끼는 금속, 동판을 저는 너무 좋아합니다. 이렇게 동판에 작품 및 소품을 제작하는 일은 2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