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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굵기의 볼펜으로 그리기 시간
그동안 다양한 굵기의 유성 볼펜으로 기본적인 선 연습을 하면서 펜 드로잉의 기초를 다져왔습니다. 이렇게 기본적인 연습을 진행하면서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위하여 작은 소품들을 그리며 진행하였어요. 검은색의 펜 하나로 그림을 그리지만 밑그림 스케치는 연필로 해야 합니다. 펜 드로잉을 위한 준비물로는 스케치북, 연필과 지우개, 그리고 볼펜입니다. 우리 수업 초기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볼펜으로 그림 연습을 하였고 한 달 후에 굵기별로 구입하여 그 굵기에 따라 나타나는 선의 느낌, 강약 조절, 사용 위치 등에 대한 시험적인 연습을 하며 다양한 펜들과 익숙해지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볼펜의 굵기는 다양하고 사용했을 때 그 느낌에도 많은 차이가 납니다.
펜의 종류도 무수히 많아요. 6개에서 12개의 쎄트로 판매되는 펜들도 있으며 유성펜, 수성펜, 마커, 네임펜 붓펜, 펜촉 등 펜 드로잉을 위한 재료들도 다양하고 풍부해요. 처음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볼펜들 이것저것들을 닥치는 대로 써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 안에서 장단점을 발견할 수 있고 불편함이 무엇인지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 세트로 된 것을 구입해서 사용하시면 그림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 드로잉 수업을 하다 보면 창의적인 펜들을 마구 가져오십니다. 일반 사인펜들도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그런 사인펜도 펜 종류이지만 수성에 속하므로 물을 사용하면 번지는 특수 효과를 표현할 수 있어요. 오늘은 꽃 그리기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였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볼펜으로 꽃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펜으로 여러가지 꽃들 연습하기
튤립, 해바라기, 백합꽃 중에서 선택하여 연습을 해보고 그렇게 손이 풀리고 나면 스케치북이나 두꺼운 도화지에 그려 봅니다. 우리들의 그림 시간에는 그림을 비교하는 것보다는 개성적인 그림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중점으로 진행되지요.
그러므로 모든 그림이 완성 된 후 피드백을 드릴 때도 긍정의 의미를 강조하며 어떻게 하며 더 나은 그림이 될지 조언해 드리지요. 이렇게 꽃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꽃 말을 이야기 해보고 그 꽃의 상징을 물어보기도 하며 색이 있는 펜으로 색칠을 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음에 들 때까지 연습만 하시는 분들도 있고 바로 스케치북에 옮겨 그리시는 분들도 있는데 역량에 따라 다르므로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진도를 나가기도 해요.
펜으로 그리는 꽃그림은 이렇게 완성됩니다
해바라기 꽃 등 꽃 잎이 많은 것들은 밑그림 그리는 시간과 펜으로 다시 얹어 그리는 시간들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의 드로잉 수업 시간에 완성할 수 없어서 집에서 틈틈히 그려보도록 권장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다 못한 것들은 다시 수업시간에 수정하고 보완하여 완성할 수 있도록 진도를 조율합니다. 우리들이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기분 전 환도되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만긱하는 힐링이 시간이 되고 있지요. 집중해서 무엇인가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간다는 성취감도 크고, 스케치북이 한 장 한 장 넘어가서 내가 그림 그림들이 쌓여가는 만족감도 커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무언가에 집중하고 그것을 끝까지 완수했을 때 오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첫 시간에 만난 분들이 수업이 끝나는 날까지 모두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리저리 마음을 쓰며 이 시간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펜 드로잉, 꽃그림 그리기 과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께서도 펜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일상 속 무엇이든 그려보면서 그 안에서 주는 기쁨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