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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 드로잉-펜으로 그리는 시골 풍경
오늘은 펜 드로잉으로 그린 그림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게요. 보통 연필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펜 드로잉을 체험해 보는 차원에서 몇 번의 수업을 넣어 진행하였었습니다. 또다른 느낌을 낼 수 있는 펜드로잉에 대한 관심이 눂아지면서 그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개설되어 기관에서 강의를 하였었습니다. 연필드로잉을 해보신 분들 위주로 진행되었지만 연필화를 접해보지 않았던 분들도 충분히 하실 수 있도록 수업계획서를 준비 했어요. 펜드로잉을 위한 기초과정에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가용 스케치북,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펜입니다. 6개를 세트로 파는 것들도 회사별로 다양하게 있지만 저는 굳이 쎄트로 된 것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볼펜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니까요. 일단 다양한 종류의 볼펜들을 이것저것 사용해 보면서 장단점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볼펜은 다양한 굵기들이 있는데 0.25에서부터 0.7mm까지 있는데 굵기에 따라서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았어요.
처음 한두 번은 기초 선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선 연습을 하면서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것들을 그려본다면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요. 펜으로 그림을 그린 다하더라도 밑그림은 연필로 해야 합니다. 볼펜은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림 후 그 위에 펜으로 다시 그려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간단한 머그컵, 집에 있는 화분이나 접시 등 생활용품들 위주로 그리다 보면 흥미롭고 재미있게 누구든지 하실 수 있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그리는 펜 드로잉
일주일에 한 번 모여 두 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는 이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고 나 자신을 위한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저는 과제를 많이 내주는 편이었는데 대부분 열심히 해오셨어요. 집에 있는 물건 들중 선택하여 그림을 그려보도록 하였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연필이나 펜을 사용하는 테크닉이 자연스럽게 익숙해 지기 때문에 좌제는 필수적인 것이었어요. 해오신 분들에 한해 피드백도 해드리지요. 과정 중에 우리나라의 전통 시골 풍경 그리기를 진행합니다. 시골풍경 그리기는 난이도가 가장 높은 그림이었으므로 3차례에 걸쳐 진행했었습니다.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옛 시골의 풍경을 잘 모릅니다. 민속촌이나 특별한 장소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골 지붕의 볏단을 얹고 묶은 것이며 방문이며 주방으로 들어가는 나무문, 구멍 뚫린 창호지의 풍경, 다양한 물건을 담았던 바구니, 장작을 넣어 불을 지폈던 아궁이, 그리고 돌담길 이 모든 것들이 참으로 정겹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만 그런 걸까요? 위의 시골 풍경은 대단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원근감도 표현해야 하고 뒤쪽의 나무며, 장독대 등 무엇하나 쉬운 것은 없지만 그리는 과정 순서를 알게 되면 누구든지 다 잘 그릴 수 있답니다. 이 장면을 그리는 동안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옛 추억을 이야기하며 그림을 그렸던 것이 저에게도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은 펜 드로잉 시골 풍경 그림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좀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그림이야기로 또 만나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