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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원형 안에 색칠한 만다라

     

    12개의 원이 그려져 있는 만다라 도안

    큰 원 안의 중심에 하나의 원이 있고 그 하나의 원을 중심으로 12개의 원이 그려져 있는 만다라 도안을 준비합니다.

    중요한 것은 위에 제시된 그림은 내담자의 마음이 투사된 그림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그림처럼 하라는 예시작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만일 위의 그림을 따라서 한다면 그것은 미술활동에 불과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12개의 원이 그려져 있는 만다라에 색칠하는 작업을 위한 준비로는 도안과 색칠도구인데, 색칠도구로는 색연필이나 마커나 싸인펜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필이나 지우개를 준비합니다. 색연필의 경우 그 색상의 차이나 갯수등에서 칠 할 때 무의식의 감정을 표현할 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색의 갯수가 많을수록 색칠할 때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색상이 부족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매체로 색칠을 할 경우에 내담자는 짜증이 날 수도 있고 정상적인 미술상담이 될 수 없으므로 넉넉하게 색칠 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종종 아동들을 대상으로 미술 활동으로 이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가장 힘들어하고 짜증스러워했던 일 중 하나가 색칠 도구에서 생겼습니다. 그 기관에서 준비해 놓은 재료들은 풍족했으나 몇 가지 색들이 색칠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주로 즐겨 쓰는 색들이 잘 나오지 않는데서 오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렇게 심리치료로써의 만다라 색칠하는 과정에서는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합니다.  조용한 환경이나, 음악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준비 사항 중 하나입니다. 

     

     

     

    색칠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내면의 이야기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했던 말들이 생각납니다. "음악을 들으며 색칠을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라는 말을 했었고, 사실 제 자신도 그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차분한 그러한 환경 자체에서도 우리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만다라를 색칠하는 과정 중에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어느 방향으로 색칠을 해 나갔는지 등은 각각 메모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신만 아는 방식으로 표시해 두어도 됩니다. 이렇게 표시하면서 색칠을 하는 분들도 있으며, 색칠이 다 끝난 후에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과 정들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위에 만다라 색칠이 된 사진을 살펴보면 중앙에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좌우상하의 작은 원들 안에도 사람들의 얼굴이 표현되었으며 모두 웃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당시 이분에게는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었고 폭풍우가 휘몰아친 후 정신을 차리려고 애를 쓰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힘들게 아주 힘들게 계약직 일자리 하나를 찾은 후 그 일에 열정을 쏟아서 일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힘든 상항을 견뎌내고 있었는지의 그러한 삶의 무게를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에 담아 그 얼굴을 중앙에 그려 넣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좋은 날 오겠지?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다라색칠하기-나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

     

    12개의 원 안에 그려진 주변의 얼굴들

    12개의 원 안에도 얼굴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얼굴의 색들도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색이 주는 의미와 상징성그리고 그 관계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분은 왜 얼굴들을 그렸을까요? 그리고 좌 우 상 하 대각선에 위치한 얼굴들의 색이 모두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색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이 그림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친구분은 그 당시 강의를 하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영향을 주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그린 곳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인간관계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피곤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그 자리에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다가오는 인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에서 오는 불편함 들은 일을 하면서 감당해야 함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어렵고 힘들지 만은 않다는 것, 언젠가는 해 뜰 날이 온다는 것을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듯이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사람들을 우리가 어찌하겠습니까? 그저 감당하고 포용할 수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펴보면 우리 주변에는 나를 중심으로 모이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한 명이든 다수이든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위의 만다라 그림에서도 그런 사람이 보입니다. 가까이할 수 없는 멀리 있는 사람이지만 영적으로 도움을 주고 마음에 평화를 주는 그런 사람,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연히 만난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좋은 인연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이 만다라 그림은 돌고 도는 인생사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의 고리들을 상징하는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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