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판과 나뭇가지에 나비와 애벌레 만들어 붙여요~
오늘은 8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쪼물락 쪼물락 칼라클레이 미술활동을 진행했어요. 아이들에게 준비된 재료들을 나누어 주는데, 연 잎모양 원목 나무판과, 나뭇가지, 목끈, 그리고 칼라클레이 색을 나누어 줍니다. 재료 준비가 다 된 후 간단한 설명과 간단한 시연 후에 어린이들이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말랑말랑한 촉감의 칼라 클레이는 원하는 형태로 만들기가 수월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고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이 시간을 아이들은 아주 즐거워 해요. 그동안 다양한 색들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세 가지 색을 사용하였고 필요한 색들은 클레이를 섞어서 다양하게 만들어 쓰도록 했어요.
우선 완성작을 칠판에 붙여 놓았고, 아이들이 참고로 볼 수 있도록 설명을 해 준 후 활동을 시작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의 상상력에 더하여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이 될거예요. 제가 준비해 간 예시 작품은 참고만 해야 한다는 것과 똑 같이 하지 말고 상상하여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을 해 주어야 해요. 그렇게 하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칼라클레이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린이들이 나비 모양도 만들어 보고, 나뭇잎도 만들고, 제가 설명한 것 이상으로 나뭇가지를 세워서 작업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위의 어린이는 나무판에 나뭇가지를 세워서 나비와 애벌레가 있는 장식 작업을 진행했어요. 자세히보면 옹달샘 모양도 만들어 붙였고, 그 옹달샘에 올챙이 한 마리도 있네요. 꽃도 보이고 나비가 나무 끝에 매달려 있네요. 애벌레가 있는 바탕의 색은 아동이 칼라클레이 색을 섞어서 만든 것이고, 파랑에 노랑을 섞어서 초록의 잎사귀 색을 만들었습니다.
" 이 색은 어떻게 만들었어요?" 라고 물어보면 아이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이야기를 해주고, 그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색을 섞어 만드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체험하게 돼요. 새로운 색 만들기를 처음에는 어려워 하지만 한 달 두 달 지나면서 색 만드는 재미를 느끼게 되지요.
나무판에 나뭇가지를 야무지게 세워서 고정시킨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능본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클레이로 감싸서 붙여준 것을 알 수 있어요. 장미꽃도 만들어 붙였어요. 나비 날개의 색이 아주 특이하지요? 아이는 이렇게 만들고 싶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짧지 않은 50분의 시간이지만 이 시간 동안 모두 완성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의 집중력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또래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술시간은 서로서로 보고 배우는 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창의적 미술활동에서 칼라클레이로 만드는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질문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요. 질문을 통해서 체험활동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성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서로 의논하며 만드는 과정을 통해서 또래 관계 형성 및 자존감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렇게 완성한 클레이를 아이들은 바로 집에 가져가고 싶어 해요. 칼라클레이를 만든 후 중요한 Tip은 마르는 시간입니다. 보통 24시간이 지나야 완전히 건조돼요. 그전에 들고 다니거나 누르거나 하면 형태가 망가져서 못쓰게 되는 일이 있어요. 완전히 마르는 시간이 긴 것이 단점입니다.
오늘은 8세 아동들과 칼라 클레이로 나비와 애벌레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살펴 보았어요.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 및 집중력에 도움을 주는 만드는 시간을 마련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자주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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