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교실, 어린이 미술시간 오밀조밀 모여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무엇이든 더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은 유난히 너무도 시끌시끌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지만, 사실 아이들이 지나치게 떠드는 것은 아니랍니다. 단지 성장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아주 높은 하이톤이다 보니 우리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시끄럽게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오늘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러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정면으로 눈을 마주치고 집중해서 어린이의 마음을 읽어 주다 보면 그 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어린이 미술시간에 아이들이 즐겁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도 힘든 시간..
호랑이의 해, 호랑이 만다라 그리기 1주일에 한 번 만나는 어린이들과의 만남, 어린이 미술시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미술시간을 마련해 볼까 했으나 그 특별함 보다도 아이들이 마음 편안하게 즐기며 그릴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 결국 만다라 그리기로 결정하게 되더라고요. 원이라는 것의 오묘함, 마술 같은 변화를 주는 원형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원형을 그려주면 너무나 좋아합니다. 저는 종종 원형이 그려진 종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원을 그려줍니다. 동그랗게 흔들림 없이 그려주면 감탄을 하며 즐거워합니다. 또한 동그란 원형의 견본을 주고 스스로 만다라 원형을 그리도록 하는데 그렇게 원형을 그리며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그린 후에 표정을 보면 매우 흡족해합니다. 달랑 원형 하나만 그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