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나 색종이를 쭉쭉 찢어봅시다 얼마 전 방학을 맞이하여 청소년 집단상담을 진행하였는데 그 프로그램 중 하나는 색종이 찢어 붙이기였습니다. 학생들에게 흰색 도화지와 색종이를 듬뿍 나눠주고 시작하였는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설명을 듣던 학생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과정은 성인들에게서도 매우 즐겁고 흥미로운 활동이 되었으며 아동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준비물로는 일반 종이도 가능하고 알록달록한 색종이가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색도화지를 사용한 것인데 이렇게 종이 종류이면 무엇이든 가능하고, 색이 있는 것이 감정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이 작업을 진행하도록 제시하면 대부분 멈칫하게 되는데 막상 종이를 찢는 작업이 시작되면 그때부터는 대단한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을 챙겨보는 시간 오늘도 긴긴 하루가 지났고 우리들은 각자의 삶에서 또 하루를 살아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를 견뎌내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2022년도의 새해를 맞이하였고 새해에는 다방면에서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오늘도 우리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위에 개구리가족 만다라 그림이 있는데, 개구리 그림이 그려진 도안에 색칠을 한 것입니다. 그림을 잠시 집중하여 바라본 후에 색칠한 것으로서 이야기를 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색칠하기 전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사람을 생각해 보고, 어떠한 상황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에 있는 것인..

기억에 떠오르는 모든 가족들의 얼굴 오랜 세월 동안 미술심리상담사로 일해 오신 분들은 이 작업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내면의 이야기를 잘 끄집어내며 이 작업을 통하여 가족관계와 그 안에서의 문제점 등을 읽어내며 그에 따르는 치유 방법들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이 작업을 진행할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했었는데, 작업 후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의심하고 믿지 못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저의 생활에 180도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일이 생겼으며 그날의 사건은 저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간의 삶이라는 말이 있듯이 늘 평온하고 잔잔할 것만 같았던 ..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표현하고 그려봅시다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공간에 태어 나는 순간부터 부모님의 보호 안에서 살아가고 성장하며 가족이라는 관계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자족 관계라는 형태가 또 다른 모습으로 형성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때론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아가며 사회성과 관계를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답습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원 안에서 나는 어떤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미술치료적 입장에서 미술작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머리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머리로 하는 그림은 구구절절 설명이 많으며 구체적인 대상을 표현하고, 형태 색 소재 등에 대하여 왜 그렇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