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이한 어린이들과의 첫 시간, 칼라클레이로 자유로운 표현하기 어느 해 보다도 길고 힘들게 느껴졌던 겨울의 시간들을 보내고 햇볕이 따사로운 봄이 오는 길목에 서 있습니다. 한 해 두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대자연의 신비로움처럼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시기인 것 같아요. 3월의 첫 시작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 아이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날입니다. 특히 유치원을 졸업하고 1학년이 된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어리둥절하고,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오는 긴장 그리고 설렘, 새로운 선생님을 만난 기쁨과 긴장감, 그리고 학교라는 교실 안에서의 어색한 시간들... 아이들의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에 안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뭐가 좋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오늘은 무엇보다도 ..
미술 시간에 네모와 세모, 별을 그렸던 날 현재의 나의 삶을 보고 또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생각할 때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일 학년 미술시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네모, 세모, 곡선, 별 등을 신나게 그렸지요. 당시 저에게는 빨간색 색연필 한 자루만 있었던 것 같고, 그 한 가지 색으로 정말 재미있게 그림이란 것을 처음 그려 본 시간이었습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났을 즈음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선생님의 칭찬을 듣게 되지요.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구나?"라고요. 칭찬을 받은 그날 이후로 그림 그리는 시간을 기다리며 학교를 다녔던 기억이 있어요. 선생님의 칭찬 한 번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그날의 기뻤던 기억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추억하며 살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기분전환을 위한 창작 미술 재료로 무엇이 좋을까요? 오늘은 기분전환도 할 겸 새롭고 재미있는 만들기 재료를 생각하다가 12가지 색의 띠지 골판지를 활용한 즐거운 창의적 미술 할 동 시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늘 창작미술시간에 중점을 둔 것은 손을 활용하여 만드는 것과 그에 해당되는 연상 이미지를 그려보고 색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루건이라는 강력 접착재를 사용해 보는 것인데 이 글루건은 대체적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요. 아시다시피 열에 의해 녹아내리는 강력 풀이라는 성격 때문에 뜨겁고 위험하다는 의미가 강해서 조로 글루건 작업은 어른들이 거의 다 해주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소수인원으로 진행되는 시간이므로 아이들이 직접 다뤄보는 시간을 주기로 했고, 제 앞에서 할 수 있..
패션일러스트레이션 작품-'동행' 오늘은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제목 '동행'작품 과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60x80 size의 크기로 남녀가 한 방향을 향하여 어디론가 가고 있는 장면입니다. 남성은 정장을 입고 있고 여성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어느 파티장의 한 장면을 묘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우선 큰 종이에서 밑그림을 스케치한 후 몇 번의 수정과정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그 후에 동판에 그리는 작업이 진행되었어요. 12x18 size의 동판 한 장 한 장에다 밑그림 스케치를 다시 옮겨 그리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동판 사이즈에 맞게 드로잉 된 종이를 재단하였고, 그 재단된 일러스트레이션 종이 9장을 동판 9장에 다시 옮겨 그립니다. 이때 동판에 잘 그려지도록 종이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