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에서 읽어지는 삶의 이야기 저는 우연한 기회에 연로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인물 드로잉을 그리는 일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혼자 사시는 독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함께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어요. 간 혹 50대의 젊으신 분들을 대상으로도 인물화 그리는 작업을 진행했지요. 대체로 남들에게 말 못 할 파란만장한 사연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기에 그분들의 얼굴을 그리는 과정에서도 인생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얼굴 드로잉은 제가 혼자 그린 것은 아니며 그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 드리면서 그린 것입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들을 늘 들고 다녔어요. 중형 화판, 캔드지류, 4B연필과 지우개 등 인물화 그리기 위한 필수 도구들은 들고 다녔고, 함께 그릴 분의 것까지 준비해서 들고..

부담 없이 만들고 즐기는 칼라클레이 이곳 부산도 어제는 봄 비가 내렸습니다. 이렇게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이젠 봄의 문턱 앞에 서 있네요. 오늘은 화사한 해바라기 꽃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재료들이 있으므로 각자 하고 싶은 재료들을 선택해서 칼라클레이 작업을 진행하도록 했어요. 설레고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제 안정으로 찾았네요. 학교 돌봄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이젠 처음 만난 친구들, 선생님들과도 익숙해져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모든 것들이 제 자리를 잡았고 평온해졌습니다. 오늘 칼라클레이 시간에는 새로운 어린이들을 만나는 시간이에요~ 책상 앞에는 칼라클레이 만들 때 도움이 되는 도구들과 하트 모양의 방문걸이, 캔버스, 그리고 해바라기 꽃 만들기 위한 재..

오늘은 뭐해요? 이런~거 앙증맞고 귀여운 아이들이 쪼르르 몰려와서 오늘은 뭐하냐고 질문을 합니다. 완성된 견본을 보여주자 우와~펭수다 펭수!! 하며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을 할 때 자신감이 상승되고 즐거움이 배거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펭수 그리기를 위해 도안을 준비했고, 색칠한 후 오리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위를 사용하는 시간은 중요합니다. 조심스럽게 가위를 다루는 연습도 해보고 아직은 가위질하기에 서툴지만, 소근육 활동으로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듯이 가위를 사용하는 미술활동은 여러 가지로 중요합니다. 이 작업을 위한 준비물은 캐릭터도안, 색상지, 가위, 풀, 사인펜과 색연필입니다. 아이들은 펭수 캐릭터에 색칠을 하고 오린 후 자신이 ..

만다라 색종이 작업으로 어린이들의 마음 읽어주기 그동안 우리는 너무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고 살아왔습니다. 웃어도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는 현실, 말하는 입을 볼 수 없다는 답답함이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듯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들을 만나 미술활동을 할 때마다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러워요. 특히 저학년 어린이들의 경우엔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리지 않아 답답할 때도 있지요. 그러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알록달한 색종이를 이용해서 원형 안에 만다라 작업을 진행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한 시간이었지요. 색지도 각자 선택해 보도록 하고, 색종이는 양면 색종이를 준비하여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3장씩 선택하도록 했어요. 그 외에 준비물로는 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