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떠오르는 모든 가족들의 얼굴 오랜 세월 동안 미술심리상담사로 일해 오신 분들은 이 작업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내면의 이야기를 잘 끄집어내며 이 작업을 통하여 가족관계와 그 안에서의 문제점 등을 읽어내며 그에 따르는 치유 방법들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이 작업을 진행할 때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생각 없이 했었는데, 작업 후의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의심하고 믿지 못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저의 생활에 180도의 변화를 일으킬 만한 일이 생겼으며 그날의 사건은 저의 인생관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간의 삶이라는 말이 있듯이 늘 평온하고 잔잔할 것만 같았던 ..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표현하고 그려봅시다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공간에 태어 나는 순간부터 부모님의 보호 안에서 살아가고 성장하며 가족이라는 관계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자족 관계라는 형태가 또 다른 모습으로 형성되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때론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아가며 사회성과 관계를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답습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원 안에서 나는 어떤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미술치료적 입장에서 미술작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머리로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머리로 하는 그림은 구구절절 설명이 많으며 구체적인 대상을 표현하고, 형태 색 소재 등에 대하여 왜 그렇게 선..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는 각자 다른 길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다가 우리는 종종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고 있는지. 이러한 생각에 대한 결론들도 각자 모두 다를 것입니다. 오늘은 미술심리상담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 중 하나인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 상담 방법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설명이 다 끝난 후 잠시 시간을 내어 직접 해보신다면 내가 나 자신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 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큰 윈형 그림을 앞에 두고 잠시 바라봅니다. 18개의 작은 원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에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그러한 나를 상징하는 색을..
기쁜 소식은 우리의 삶에 에너지가 된다 어느 날 내 앞에 듬뿍 샇여 있던 칼라클레이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나의 것은 아니었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하여 사용될 칼라클레이었는데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것을 생각하니 나의 마음까지 설레고 기뻤지요. 수업을 위해서는 참고로 보여드릴 완성품이 있어야 하므로 바로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단 기쁜 마음, 열정의 에너지를 표현하는 에너지 만다라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만다라라는 작업을 했을까요? 칼라클레이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어마어마하게 넘쳐나는데도 이 날은 저도 모르게 무언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동글동글 굴리며 원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크기는 성인 머리의 두 배 크기로 제법 큰 사이즈이므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힘이 들어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